06월 15일(일)

탈모방지 시장에 유통업계 총력전…다이소부터홈쇼핑까지 승부수

그래비티.
그래비티. (사진출처- 롯데홈쇼핑 제공)

유통업계가 탈모 완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부터 해외 진출 전략까지 내세우며, 다이소부터 홈쇼핑까지 다양한 채널이 탈모 케어 소비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다.

다이소는 최근 들어 탈모 방지 관련 상품군을 대폭 확대하며 두피 케어 수요를 겨냥하고 있다.

꽃을든남자 브랜드의 알지쓰리 샴푸, 토닉, 헤어팩, 스케일러 등 탈모 완화 라인을 5000원 이하 가격으로 제공 중이며, 일부 품목은 품절 현상을 보일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두피 전용 면봉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다이소 핫템’으로 부상했다.

홈쇼핑 업계도 탈모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홈쇼핑은 기능성 탈모 샴푸 브랜드 ‘그래비티’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래비티는 카이스트 이해신 석좌교수가 창업한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제품으로,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 308을 함유해 탈모 완화 효과를 인정받았다.

방송 4회 연속 완판, 누적 판매 15만 병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포흐 드 파리 2025’ 박람회에서 5000병이 완판되며 해외 시장 가능성도 증명했다.

롯데홈쇼핑은 폴리페놀팩토리와 ‘그래비티’의 해외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탈모 관련 K뷰티 제품의 글로벌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도 가세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탈모 케어 브랜드 ‘블랙포레’를 통해 식약처 기능성 보고를 완료한 ‘프로즌 가려운 두피 비듬 탈모증상완화 샴푸’를 선보였다.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살리실릭애씨드 등을 함유한 이 제품은 인체적용시험에서 비듬 60.89%, 두피 가려움 69.28%, 탈락 모발 수 65.53%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받았다.

또한, 헤어케어 브랜드 루미오는 펜타입 ‘포켓 탈모 세럼’을 출시해 외출 중에도 손쉽게 두피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메탈 마사지볼이 결합된 용기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명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2030 젊은 세대와 여성층의 탈모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 라인업도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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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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