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9일(목)

‘태계일주4’ 기안84 “멤버가 바뀌면 의미 없다”…사 형제의 마지막 히말라야 여행

기안84
기안84 (사진출처-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에서 덱스를 비롯한 멤버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5회에서는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 네 사람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산중 마을에서 함께하는 마지막 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저녁 식사 후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여행의 끝자락에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덱스는 일정상 먼저 귀국해야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형들과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쉽다”며 고백했다.

기안84는 “시간이 안 돼도 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고, 덱스는 마지막 하루만큼은 좋은 숙소에서 보내고 싶다는 소원을 이야기하며 숙소 예약을 자처했다.

이시언은 “카트만두에 오래된 사진관이 있다더라. 네팔 전통의상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했고, 기안84는 “네 사진은 우리가 들고 다닐게. 너는 집에 걸어두라”고 말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덱스는 “구르카 갔다 온 이후로 여한이 없다”며 진한 여운을 전했고, 이시언 역시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공감했다.

기안84는 “그래도 마지막 여행을 함께 하니 좋다”며 고백했고, 덱스가 “우리 저번에도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사장님이 망했다고 해야 손님이 몰린다”는 너스레로 모두를 웃게 했다.

멤버 교체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기안84가 “이제 아무도 안 올 거다”라고 하자 빠니보틀은 “사람은 구하면 되지 않냐”고 했고, 이시언과 덱스는 “잘 모르는 사람도 올 수 있고, 우리가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안84는 “멤버가 바뀌면 의미가 없다. 지금의 편안함이 좋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재밌게 나눌 수 있는 이 편안함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시언도 인터뷰에서 “한국과 해외를 통틀어 그렇게 넷이 ‘하하 호호’ 웃으며 이야기했던 순간이 있었나 싶다”며, 캠프파이어 당시를 되새기며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한편 ‘태계일주4’는 네 사람이 세계를 여행하며 나누는 우정과 소소한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에서도 남다른 호흡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