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Make Love’ 공연 수익 폭등…뮤직카우 순위 장악

장기 휴식기를 가졌던 유명 가수들의 공연 무대 복귀가 활발해지면서, 공연 매체 저작권 수익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룹 빅뱅 출신 솔로 가수 태양의 ‘Make Love’가 공연 저작권 수익 기준 전월 대비 200배 이상 급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는 23일 ‘2025년 4월 정산노트’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4월은 글로벌 아티스트의 월드투어와 인기 그룹의 재결합 무대가 잇따르면서 공연 매체 저작권 수익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었다.
태양의 ‘Make Love’는 음악증권 1주당 공연 매체 저작권료가 전월보다 200배 넘게 증가해 1124원을 기록, 뮤직카우 내 공연 수익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이어 △‘텅빈도로’ △‘WAKE ME UP’ 등 태양의 다른 곡들도 각각 100배 이상 오른 수익을 기록하며 2~3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2NE1의 ‘박수쳐’, 러블리즈의 ‘삼각형’도 각각 약 60~90배가량 수익이 증가하며 상위권에 포진, 레전드 그룹의 공연 복귀 효과를 증명했다.
이는 해당 가수들이 최근 콘서트 또는 월드투어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른 것이 실질적인 수익 증대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모든 매체(공연, 방송, 전송, 복제 등)를 포함한 저작권료 상승률 1위는 몬스타엑스의 ‘BEASTMODE’가 차지했다.
이 곡은 지난 2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 OST로 삽입된 이후 주목받으며, 한 달 사이 수익이 무려 250배 증가했다.
뒤를 이어 △4minute ‘살만찌고’ △ASTRO ‘Dream Night’이 전체 수익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1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수익이 증가한 장기 상승 곡들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SOUND PALETTE ‘저 하늘에 뜬 달은 너만을’ △정준일 ‘너에게’ △이기찬 ‘미인’이 높은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매월 저작권료 정산일을 기준으로 플랫폼 내 음악증권 거래가 활발해진다. 정산된 저작권료를 재투자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현상으로, 실제 이달 정산일인 5월 19일을 전후로 16일부터 22일 오전까지 7일째 MCPI(음악수익증권 총 수익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작권료 정산 정보는 고객들의 투자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매월 공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참고하실 수 있는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