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 일본 도쿄 단독 콘서트 돌연 취소…장비 운송 문제로 팬들 아쉬움

소녀시대 태연 이 일본 도쿄에서 예정돼 있던 단독 콘서트를 공연 이틀을 앞두고 돌연 취소했다.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번 공연은 장비 운송 문제로 인해 무산되며, 일본 팬들과 국내외 팬들의 큰 아쉬움을 샀다.
태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19일과 20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The TENSE in JAPAN’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치며 이어온 태연의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일본 팬들의 기대감이 특히 높았던 무대였다.
SM 측은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 중이던 공연 장비를 일본으로 운송 중이었으나, 공연 직전인 현재까지도 장비가 현지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관계자들과 협의하며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완성도 있는 공연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해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공연의 대체 일정 및 환불 안내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연은 3월 서울 KSPO돔 공연을 시작으로 약 4년 만에 단독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The ODD Of LOVE’ 이후 약 10개월 만에 새로운 솔로 투어 ‘The TENSE’를 개최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고, 현지 팬들과의 소통도 강화하며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도쿄 공연은 태연의 일본 팬덤이 특히 오랜 시간 기다려온 무대로, 공연 취소 소식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팬들은 “티켓팅이 치열했는데 너무 아쉽다”, “여행과 숙박을 이미 예약해 손해가 크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일본 공연 이후 태연은 4월 26일 마카오, 5월 3~4일 싱가포르, 5월 31일~6월 1일 방콕, 6월 7일 홍콩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추가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SM 측은 “다른 지역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도쿄 공연 취소는 단순한 일정 차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 투어를 운영하는 K팝 소속사의 물류 시스템과 현지 대응 능력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물류 안정성에 대한 고민을 던진 사례로도 평가된다.
태연은 꾸준한 앨범 활동과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향후 추가 공연을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팬들은 이번 공연의 취소에도 불구하고 태연의 건강과 다음 무대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태연 콘서트 공지글 전문
항상 소녀시대 태연에 보내주시는 따뜻한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4월 19일(토), 4월20일(일) 유메아리나에서
개최를 예정하고 있던 ‘TAEYEON CONCERT – The TENSE is JAPAN’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 중인 장비를 일본으로
수송 중입니다만, 현재 시점에서도 일본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어 공연 실시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듭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였으나, 완전한 상태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공연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대해주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체 공연의 가능성도 포함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향후의 대응이나 상세 공지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재차 안내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아무쪼록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