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스타트업 대상 앱인앱 개방 본격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앱인앱(App in App)’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토스는 12일 ‘앱인토스(App in Toss)’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이를 함께할 파트너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앱인토스’는 외부 스타트업과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토스 앱 내에서 실행 가능한 미니앱 형태로 구현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앱 하나만으로 보험금 조회, 부동산 정보 검색, 생활용품 추천 등 금융을 넘어선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베타 운영 중인 대표 미니앱으로는 ‘놓친 보험금 조회하기(라이프캐치)’, ‘가성비 좋은 집 찾기(안전집사)’, ‘가전∙생활용품 추천받기(노써치)’ 등이 있다.
토스는 이처럼 생활 밀착형 서비스뿐 아니라, 향후 온·오프라인 매장 연계, 게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으로 미니앱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토스는 단순히 플랫폼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앱 개발 및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마케팅 전략, 서비스 운영 노하우 등 실질적인 인프라와 역량도 함께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초기 고객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뿐만 아니라, 인앱 결제 및 광고 등을 통해 수익 모델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토스 앱이라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빠르게 서비스를 검증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셈이다.
제휴를 희망하는 기업은 토스 앱인토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토스는 올해 2월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일상의 수퍼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금융 중심에서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앱인토스’는 이 비전 실현의 핵심 전략으로, 플랫폼 개방을 통해 다양한 외부 서비스가 토스라는 단일 앱 생태계 안에서 통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지난 2월 앱 출시 10주년을 맞아 ‘일상의 수퍼앱’으로의 진화를 비전으로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전략으로 ‘개방’을 택하고 다양한 파트너사가 토스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