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4일(목)

토트넘 리그컵 결승 좌절… 레드냅, 손흥민 맹비판

손흥민
(사진출처-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달 9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이로써 1, 2차전 합계 1-4로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전 대회를 통틀어 우승이 없는 토트넘은 17년 만의 챔피언 꿈을 키워왔으나 강호 리버풀에 무너졌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토트넘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으나, 리버풀의 압도적인 전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살라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내줬다.

리버풀은 후반 30분 코너 브래들의 도움으로 소보슬러이가 추가 골을 넣어 리드를 벌렸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골 지역 왼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리버풀은 후반 40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코너킥에 이은 버질 판데이크의 헤딩 골로 결승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이 이날 26개의 슈팅을 날려 10개의 유효슛을 기록하는 동안 토트넘은 5개의 슈팅에 그쳤고,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완전한 완패였다.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유효슈팅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90분을 소화했다. 패스 성공률 59%(10/17), 슈팅 2회, 골대 강타 1회, 터치 29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골대를 때린 장면이 이날 토트넘의 유일한 위협적인 공격이었다.

토트넘 출신으로 해설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레드냅은 이날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서 “손흥민이 팀을 제대로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이끄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당신이 힘들 때 그가 당신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나요?”라며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레드냅의 이 멘트에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헌신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그렇게 해야 하나” “너 선수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 하고 있다” 등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토트넘 커뮤니티와 SNS에는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아버지처럼 억지 비판을 해야 하나”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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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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