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2일(화)

토트넘, FA컵 탈락… 손흥민도 아쉬운 경기력

손흥민
(사진출처-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번 컵 대회에서 좌절을 맛봤다.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며 탈락했고, 손흥민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 은 10일(한국 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했다.

불과 사흘 전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대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FA컵에서도 탈락하며 또다시 트로피 경쟁에서 멀어졌다.

현재 프리미어 리그 우승 가능성이 낮은 토트넘의 마지막 희망은 유로파리그 뿐이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최전방에 손흥민을 배치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력이 터지지 않았고, 손흥민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특히 0-1로 뒤진 전반 24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장면이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키 무어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5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발을 맞고 무산됐다.

토트넘은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후반 2골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고, 추가 시간에 마티스 텔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혹독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팀이 중요한 순간 주장다운 품격을 보여줘야 했지만 손흥민은 그렇지 못했다”며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평점 5를,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9를 매겼다.

FA컵 탈락으로 토트넘의 시즌 목표는 더욱 명확해졌다. 프리미어리그 4위권 진입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 역시 최근 부진한 결정력을 회복해 팀을 이끌어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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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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