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6일(금)

토허제 영향에 성동구 상승폭 0.23% 기록

토허제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지수 변동률 정보 (사진 출처-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재지정의 풍선효과가 성동 등 비규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4월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주(-0.02%)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서울은 0.08%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상승폭이 전주(0.01%)에서 이번 주 0.02%로 소폭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이후 3주가 경과하면서 재건축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가 오르고, 실거래도 성사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0.23%로 서울 25개 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호·응봉동의 주요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작구가 0.16%, 마포구가 0.13%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동작은 흑석·상도동 준신축 단지 중심으로, 마포는 아현·공덕동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강남 3구는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구는 0.16%로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도 0.08%로 전주(0.16%) 대비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서초구는 전주 0.11%에서 이번 주 0.1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산구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 0.13%에서 0.14%로 소폭 상승폭이 커졌다. 반포·잠원동(서초구), 압구정·대치동(강남구)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국 전세시장에서는 전주 대비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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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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