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9일(토)

투썸플레이스, 케이크·커피 가격 인상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투썸플레이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사진출처-투썸플레이스)

커피·디저트 전문 브랜드 투썸플레이스가 오는 26일부터 케이크와 커피, 음료 등 총 58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률은 평균 4.9%로,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과 운영비용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인상 대상은 △케이크 13종 △커피 23종 △음료 22종 등이다.

특히 투썸의 시그니처 제품으로 꼽히는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스초생)’ 홀케이크는 기존보다 2,000원 오른 39,000원에 판매된다. 조각 케이크는 평균 400원가량 인상된다.

레귤러 사이즈 커피 23종도 일괄적으로 200원 인상되며, 아메리카노는 4,7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옵션 변경 비용도 상향된다.

샷과 시럽 추가는 각 300원, 디카페인 옵션은 200원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투썸플레이스가 아메리카노 가격을 조정한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며, 스초생 가격 인상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회사 측은 원두, 코코아, 유제품 등 핵심 원재료의 글로벌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 지속적인 운영비 증가로 인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투썸 관계자는 “수년간 누적된 비용 압박이 이제는 더 이상 가맹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가맹점과의 협의를 거쳐 가격 인상을 결정했으며, 소비자에게도 합리적인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썸의 가격 인상은 프랜차이즈 커피업계 전반에 걸친 인상 흐름과도 궤를 같이한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1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을 200원 인상한 4,700원으로 조정했고, 폴바셋도 카페라테와 룽고 가격을 각각 200원, 400원씩 올렸다.

SPC그룹의 파스쿠찌와 던킨 역시 지난달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렸으며,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더벤티 역시 이달부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접근성이 높았던 캡슐 커피도 예외는 아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달 초 일부 캡슐 제품의 가격을 개당 최대 81원 인상했다.

유제품 업계도 물가 상승에 반응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오는 4월부터 컵 커피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9%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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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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