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비스, 핀에어와 국내 첫 NDC 직접 연결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 가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와 국내 최초로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기반의 직접 연동을 완료했다.
투어비스는 25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NDC 연동을 통해 항공권 유통 효율성과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NDC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개발한 차세대 항공 유통 표준 기술이다.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정보 전달을 단순화하고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구조로, 기존 글로벌유통망(GDS) 대비 정확성과 속도에서 월등한 장점을 지닌다.
특히 실시간 좌석 정보, 수하물 옵션, 기내식 사전 예약 등 부가 서비스 통합 제공이 가능해 고객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연동을 통해 투어비스는 핀에어 항공권 예약 시 검색부터 좌석 선택, 기내식 예약, 무료 인터넷 이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기존 예약 시스템에서 발생하던 15유로(약 2만4000원)의 수수료도 면제된다.
더불어 핀란드 국내선 특가, 유럽 전역의 ‘라이트·슈퍼라이트’ 항공 운임도 NDC 전용 특가로 적용돼 초저가 항공 운임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투어비스는 이미 항공 유통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 온 기업이다. 2018년 IATA의 최상위 기술 인증인 NDC 캐이퍼블 레벨 3 인증과 애그리게이터 레벨 4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했다.
2019년에는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NDC 플랫폼을 투어비스 시스템에 직접 도입했다.
이후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13개 주요 항공사와 NDC 연동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에어프랑스-KLM과도 연동을 완료하며 기술 협업 역량을 인정받았다.
핀에어 한국지사 김동환 지사장은 “핀에어는 NDC를 항공 유통 현대화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투어비스와 함께 NDC 직접 연동을 구현해 기쁘다”고 말했다.
투어비스 홍승일 CTO는 “핀에어와의 직접 연동은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과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여행자의 여정을 더 편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비스와 핀에어의 NDC 연동은 국내 항공 유통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