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플랫폼 ‘챗수트라’,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이용자 돌파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플랫폼 은 자사의 다국어 AI 어시스턴트 ‘챗수트라’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투플랫폼은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프라나브 미스트리 대표가 창업한 AI 기업으로, 지난해 3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수트라’를 공개한 바 있다.
수트라는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최근에는 새로운 추론 모델 ‘수트라-R0’도 선보였다.
투플랫폼에 따르면, ‘수트라-R0’는 인도 주요 언어인 힌디어, 구자라트어, 타밀어, 벵골어 등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 미니’보다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어와 일본어 테스트에서도 딥시크 ‘R1’, 메타 ‘라마 3.3’ 등을 앞서는 성능을 보이며 비영어권 AI 솔루션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챗수트라는 영어 외 언어에서도 높은 품질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어, AI 활용에서의 언어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플랫폼은 수트라 외에도 AI 캐릭터 생성 및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비주얼 모델 ‘수트라 아바타’, 음성 생성 모델 ‘수트라 하이파이’를 포함한 다양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예측 모델 ‘수트라-P0’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투플랫폼은 한국과 인도 금융사, 통신사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연간 환산 실적 1,000만 달러(약 145억 원)를 돌파했다. 내부적으로는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스트리 대표는 “챗수트라의 빠른 성장세는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AI 솔루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증명한다”며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사명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