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심사 거부 사태…참가자 괴로움 속 눈물의 고백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역가왕2’가 본선 2차전의 방출자 발표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갔다.
14일 방송된 7회에서는 본선 2차전에서 25명의 참가자 중 무려 20명이 방출 후보에 오르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
최종 방출자와 본선 3차전 진출자 명단이 공개되는 순간, 참가자들과 시청자 모두 숨을 죽이며 지켜봤다.
이번 회차는 지난 6회에서 에녹 팀(에녹, 박서진, 노지훈, 한강, 김경민)이 1라운드 최하위에서 최종 1위로 역전한 감격의 순간에 이어, 본선 2차전의 마지막 결과를 확인하는 날이었다.
에녹 팀은 눈물로 기쁨을 나누며 본선 3차전 진출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20명의 참가자들은 방출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긴장감에 휩싸였다.
방송에서 MC 신동엽이 “최종 방출자를 지금부터 발표하겠다”고 선언하자 무대 위는 긴장감으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탈락자 발표 방식과 숫자를 알지 못한 채 불안에 떨었고, 일부는 “지금 그냥 떨어지는 사람 말하는 거야?”, “몇 명 떨어지는지도 몰라?”라며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탈락자는 한 명씩 이름이 호명되며 무대를 떠났고, 현역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냉정한 룰과 잔혹한 발표 방식 속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끝내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났다.
이와 같은 서바이벌 포맷은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본선 3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현역들의 ‘한 곡 싸움’ 무대에서는 심사위원 린의 감정이 폭발했다.
린은 참가자들의 혼신의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고, 투표를 시작하는 순간 “눈물 날 것 같아. 어우, 이건 못 해”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심사위원석에서 고개를 저으며 심사에 어려움을 토로한 린의 모습은 현역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얼마나 깊이 전달되었는지 짐작하게 했다.
린은 인터뷰에서 “무대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한 명 한 명의 진심이 느껴졌다”며, “현역들의 무대를 보며 나 역시 감동받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린의 눈물을 자극한 참가자의 무대와 그 배경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도 강한 여운을 남겼다.
제작진은 “방출 후보에 오른 20명 중에서도 본선 3차전에 진출한 현역들의 무대는 한층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탄생한 감동적인 무대를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또한, 본선 3차전에서는 새로운 룰과 심화된 무대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넘어,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을 담은 무대를 통해 감동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본선 3차전에서 펼쳐질 더욱 치열한 경쟁과 예상치 못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