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BTS 제이홉 공연서 짝퉁 굿즈 단속
특허청 이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콘서트 일정에 맞춰 K-팝 위조 상품 단속과 지식재산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며 정품 소비문화 확산에 본격 나섰다.
특허청은 13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이홉 월드투어 파이널 콘서트 현장에서 하이브,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K-팝 굿즈 짝퉁 근절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짝퉁 OUT, 정품 OK!’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공연장을 찾은 K-팝 팬들이 위조 상품의 실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정품과 위조품을 나란히 비교 전시하는 실물 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에 SNS 인증샷 이벤트, 유튜브 채널 구독 이벤트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정품 소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특허청은 이번 캠페인을 단속 중심의 일방적인 계도가 아닌, 공감과 참여 기반의 현장형 홍보정책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위조 상품의 폐해를 알리고, 지식재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문화 행사와 자연스럽게 융합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
하이브 역시 정품 소비를 통해 아티스트의 권리와 브랜드가 보호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창작물과 브랜드는 단순한 제품을 넘어 팬들과의 신뢰로 구축된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정품 소비는 아티스트를 존중하고 지식재산을 보호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식이라는 점에서 하이브는 향후에도 특허청과 협력해 위조 상품 근절과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발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 특허청은 지난 4월 23일에도 서울 명동에서 대대적인 K-팝 굿즈 위조 상품 기획 단속을 실시해 방탄소년단 관련 포토카드, 키링, 머그컵 등 2만9천여 점을 압수하고 유통·판매업자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는 온라인 위조 상품 유통 채널을 집중 단속해 주요 플랫폼에서 판매 게시글 6710건을 차단하는 성과를 올렸다.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이러한 온라인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상습적·다채널 위조 상품 판매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목성호 특허청 차장은 “K-팝 등 한류 콘텐츠는 그 자체로 고부가가치의 지식재산”이라며 “이를 모방한 위조 상품 유통은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안전을 동시에 위협하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허청은 앞으로도 대중이 모이는 공연·축제·행사 현장에서 위조 상품 단속과 지식재산 존중 문화 캠페인을 연계해 정품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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