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1일(토)

티빙 · 웨이브, 최대 39% 할인 더블 요금제 도입

티빙 웨이브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 구독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출시해 OTT 시장에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 출처-티빙 제공)

국내 대표 OTT 플랫폼 티빙 과 웨이브 가 손잡고 통합 구독 상품인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두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하나의 구독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로, OTT 시장 최초의 통합 요금제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티빙은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더블 이용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제는 티빙과 웨이브 각각의 구독 상품을 별도로 가입하는 것보다 최대 39%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두 플랫폼의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9월 30일까지는 ‘얼리버드 프로모션’ 기간으로, 가장 기본형 요금제인 ‘더블 슬림’을 월 7900원의 특별가에 제공한다.

더블 이용권은 총 4종으로 구성돼 사용자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 시청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더블 슬림(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 웨이브 베이직), 더블 베이직(티빙 베이직 + 웨이브 베이직), 더블 스탠다드(티빙 스탠다드 + 웨이브 스탠다드), 더블 프리미엄(티빙 프리미엄 + 웨이브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티빙을 통해 이용자는 tvN, JTBC, OCN, Mnet 등 유료방송 채널의 라이브 방송과 함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최신 VOD, KBO·KBL 리그 생중계, 애플TV+ 브랜드관 콘텐츠까지 폭넓게 시청할 수 있다.

웨이브는 MBC, KBS 등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독점 해외 시리즈, 오리지널 예능, 리마스터링 명작 드라마와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더블 이용권은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두 국내 OTT 플랫폼이 ‘멀티호밍’ 트렌드를 반영해 협업에 나선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OTT 시장에서는 각 플랫폼이 자체 생태계를 유지하며 경쟁하는 구도가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공동 요금제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OTT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를 넘는 최초의 사례로, 멀티호밍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선택의 폭은 넓히고 가격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웨이브 측도 “지상파 방송 등 웨이브 콘텐츠에 더해 티빙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더블 이용권’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은 최근 K-콘텐츠와 스포츠 생중계, 쇼츠 서비스, 애플TV+ 브랜드관 등을 앞세워 국내 OTT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4K 리마스터링 콘텐츠, 해외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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