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1일(일)

틱톡, 부모가 자녀 계정 관리하는 ‘스크린 타임’ 기능 도입

스크린 타임
(사진 출처-틱톡 제공)

틱톡이 부모나 보호자가 자녀의 디지털 습관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크린 타임’ 관리 기능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능 업데이트는 청소년들이 장시간 틱톡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디지털 생활에 균형 잡힌 습관을 형성하도록 부모와 보호자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쉬는 시간(스크린 타임)’ 설정이다. 기존에는 18세 이하 이용자의 하루 기본 사용 시간이 60분으로 제한됐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개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매일 서로 다른 시간대로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시험 기간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조금 더 긴 사용 시간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스크린 타임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녀가 틱톡 앱에서 스크린 타임 변경을 요청하면 부모나 보호자는 자신의 계정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부모는 이 기능을 통해 자녀가 팔로우하거나 팔로워한 계정 목록과 차단한 계정까지 확인할 수 있어, 자녀의 콘텐츠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디지털 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틱톡은 이용 연령에 따라 저녁 특정 시간 이후의 사용 제한도 강화했다. 1415세 사용자가 오후 9시 이후, 1617세 사용자가 오후 10시 이후 틱톡을 이용하면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청소년 이용자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며 스스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추천 알고리즘 피드에도 변화를 주고, 명상 콘텐츠나 힐링 콘텐츠를 제공하며 과도한 사용을 예방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틱톡 관계자는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행동 유도 이론에 따라 이번 기능들을 설계했다”며 “청소년이 올바른 디지털 습관을 기르고 디지털 환경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윤석 틱톡코리아 글로벌 공공정책 총괄(Head)은 “부모가 자녀와 함께 긍정적인 디지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기능들을 마련했다”며 “청소년들이 디지털 세상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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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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