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6일(수)

파생상품 시장, 야간 거래 도입…대표상품 10종 포함

파생상품
(사진 출처-한국거래소 제공)

오는 6월부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야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거래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주간 거래와 합해 하루 19시간으로 연장된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야간시간대 시황의 변동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줄이고 다음 날 증시 상황을 예측, 역외 시장으로 유동성 유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야간 거래 대상은 코스피200선물 등 대표 파생상품 10종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수 사용권도 개방될 예정이다. 한국 지수 파생상품의 해외 상장을 허용해 모든 운용사가 한국 지수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조건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거래소는 한국 증시와 겹치지 않는 시간대의 선물 상품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무차입 공매도, 호가표시 위반, 업틱룰 위반 등 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내달 4일부터 증권 거래를 위한 제2플랫폼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해 한국거래소와의 경쟁 체제가 본격화된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거래소 수익은 일정 부분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위탁 거래 수수료 외 수익모델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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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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