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7일(화)

팔도 ‘뿌요소다’, 누적 2500만개 판매 돌파…Z세대에 새로움, 3040에겐 추억

뿌요소다
뿌요소다 (사진출처- 팔도)

팔도의 어린이 탄산음료 ‘뿌요소다’가 국내 누적 판매량 2500만개를 돌파하며 다시 한 번 뉴트로 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12일 팔도는 뿌요소다가 지난 1998년 첫 출시 이후 다양한 세대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2500만개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뿌요소다’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용 소형 페트병(245ml)을 적용해 아이들이 한 손으로 쉽게 들고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주목받았다.

탄산 특유의 청량감과 상큼한 과일 향이 특징인 제품으로, 초기에는 주로 유아동층을 겨냥했으나 이후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층을 확보하며 성장했다.

특히 2021년 재출시 이후, 뉴트로 열풍과 함께 복고 감성을 자극하며 Z세대와 3040세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건강에 민감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당 함량과 열량을 낮춰 ‘그린푸드존’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어린이 탄산음료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저당·저칼로리 포지셔닝을 통해 부모 세대의 구매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리뉴얼 버전은 패키지 디자인에도 차별화를 더했다. 팔도는 타깃 연령층의 선호를 반영해 인기 버추얼 인플루언서 ‘멜로우빈’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의 단순한 캐릭터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와 청소년층에 좀 더 밀접하게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이 주효했다.

뿌요소다의 인기에 힘입어 팔도는 소비자 참여형 SNS 이벤트도 병행한다.

팔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멜로우빈’ 굿즈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는 제품의 주요 타깃층인 유소년 및 보호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유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성희 팔도 마케팅 담당은 “뿌요소다는 Z세대에겐 새로움을, 3040세대에겐 추억을 소환하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뿌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식음료 업계 전반에서 ‘복고 재해석’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리바이벌이 주목받는 가운데, 팔도 뿌요소다의 성공은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와 타깃 전략으로 재도약에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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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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