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팬엔터, ‘폭싹 속았수다’ 흥행에 13% 급등

‘폭싹 속았수다’ 스틸컷.
‘폭싹 속았수다’ 스틸컷. (사진출처-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며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했다.

결말을 앞둔 기대감과 함께 중국 시장의 반응까지 더해지며 팬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경쟁력이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다.

28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보다 13.56% 상승한 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넷플릭스에서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4막이 공개되는 것을 앞두고 종영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10일 1막 공개 직후에는 팬엔터테인먼트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폭싹 속았수다’를 제작하며 넷플릭스로부터 약 60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확보했지만, 이 수익 대부분은 이미 2023년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로 인해 실적은 일시적인 급등 이후 지난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흥행 성공에 따른 중장기적인 콘텐츠 IP 가치가 부각되며 주가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작품은 3월 7일 1막 공개와 함께 넷플릭스 세계 TV쇼 부문 6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2막과 3막은 각각 2위, 1위에 오르며 시청 순위 상승을 이어갔다.

콘텐츠 완성도와 독창적인 연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입소문을 타며 흥행에 불을 지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중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최대 평점 플랫폼인 ‘도우반’에서 이 드라마는 9.4점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간 한국 드라마 중 최고 평점을 달성했다.

이처럼 글로벌 흥행을 기반으로 팬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추가적인 콘텐츠 수익 모델 확대, IP 기반 사업 다각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중심의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 성공한 드라마는 단순한 단기 수익을 넘어서 향후 리메이크, 스핀오프, 해외 라이선스 수출 등의 다양한 부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글로벌 제작사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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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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