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페냐,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 새로운 도전 시작

페냐
(사진출처-한화이글스)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펠릭스 페냐가 대만 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3일(한국 시간) “페냐가 퉁이 라이온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테랑 투수로서 팀의 선발진을 이끌고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페냐는 2022년 한화 이글스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하며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고, 이를 바탕으로 2023시즌에도 한화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시즌에는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2024시즌 들어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9경기에서 3승 5패 평균 자책점 6.27을 기록한 후 방출되었고, 한화는 그의 대체자 자리로 하이메 바리아를 영입했다.

페냐는 방출 후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그는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며 재기를 노렸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의 관심을 끌었고, 결국 팀은 페냐를 새 외국인 투수로 선택했다.

이번 계약으로 페냐는 대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도전에 나선다.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들이 CPBL에서 활약한 후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 사례가 많아, 페냐 역시 대만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다시 KBO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과거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최근 대만 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즈와 계약을 맺었다.

엘리아스는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44경기에 출전해 15승 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처럼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대만에서 몸을 만든 후 다시 한국 무대로 돌아온 사례가 많아, 페냐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걸을 가능성이 크다.

KBO리그 팀들은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나 부진으로 인해 전력 보강이 필요할 경우, 이미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페냐가 대만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둔다면, 다시 KBO리그 팀들의 영입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퉁이 라이온스는 외국인 선발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페냐가 팀의 마운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그의 대만 무대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향후 KBO리그 복귀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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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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