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즐기던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대장균 검출

한국소비자원이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중 1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사건과 무관한 이미지입니다.)

건강과 편리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중 1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다행이도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저염과 저열량 등 특정 영양성분을 강조한 제품들 중 대부분이 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단백을 강조한 제품 2개는 기준에 적합했지만, 저염과 저열량을 강조한 제품 5개 모두 기준을 초과해 개선이 필요했다.

조사에 따르면, 영양성분을 표시한 17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실제 함량이 허용된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지방 함량이 표시 대비 최대 185% 많이 함유되어 있던 사례도 확인됐다.

과장된 광고 또한 문제가 되었다.

조사 대상 30개 중 12개 제품이 “당뇨 예방”, “체중감량”, “15㎏ 감량”과 같은 표현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들이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었다.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은 식품에 질병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오인되거나 건강기능식품과 혼동될 수 있는 표시 및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 및 표시·광고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들에게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사업자들은 판매 중단과 품질 개선을 완료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고, 배송받은 제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 후 빠르게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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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