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4일(화)

포스코이앤씨 “입주 전 분담금 無이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용산정비창 홍보관에서 분담금 무이자 제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 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조합원 분담금 납부와 관련한 파격 조건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 관행을 벗어나 입주 전까지 금융기관 대출도, 이자 부담도 전혀 없는 ‘무대출·무이자’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실질적 금융 부담을 크게 덜어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식 홍보관에서 진행된 설명회에서, 조합원이 입주 시점까지 분담금 관련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으며, 금융비용이 일절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반적인 재개발 사업장에서 시공사가 제시하는 ‘입주시 100% 납부’ 조건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통상 시공사들은 ‘입주 시 100% 납부’라는 문구 뒤에 ‘수요자 금융조달’ 조건을 덧붙여 사실상 조합원에게 대출 이자 부담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포스코이앤씨는 명확히 ‘무대출·무이자·무걱정’의 0-0-100% 방식을 제안했다.

조합원은 두 가지 납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입주 시 100% 납부 방식, 또 하나는 입주 후 2년간 유예한 뒤 2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입주 전까지 금융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에 더해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지급 △공사비 18개월 유예 △물가상승 20개월 유예 △1조5000억 원 규모 사업촉진비 확보 △1,000억 원 규모 필요사업비 선대여 △LTV 160% 보장 △1금융권 고정금리 협약 등의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이들 조건은 과거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한남4구역보다 더 진일보한 안이라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분담금 대출도 없고, 이자도 없는 구조야말로 조합원이 가장 원하는 방식”이라며 “실제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조건을 제시했다는 사실이야말로 조합을 향한 포스코이앤씨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둘러싼 시공사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열린 행사로, 조합의 향후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 용산’이라는 브랜드를 내걸고 오는 6월 21일까지 공식 홍보관을 운영한다.

조합원은 초대장 QR코드나 전화 예약을 통해 평일·주말 관계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 방문할 수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