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6일(월)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 소재사업 확대에 대규모 투자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센터 (사진 출처-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홀딩스 가 그룹 차원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약 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3개 자회사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총 9226억 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 이후 회복에 대비하고,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포스코홀딩스 는 포스코퓨처엠에 5256억 원을 출자해 지분율(59.7%)만큼 배정된 신주를 100% 인수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자체 이사회를 통해 총 1조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된 자금은 캐나다 GM과 합작한 양극재 공장과 국내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제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도 3280억 원,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는 690억 원을 각각 출자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지분을 보유한 합작사로, 리튬 광석을 수입해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는 각 법인의 재무구조 개선과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핵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전략을 이어간다.

한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사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장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 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이차전지 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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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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