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3일(금)

포천 민가에 포탄 떨어져 7명 부상…군 훈련 중 오발 추정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pexel)

경기도 포천시에서 군 훈련 중 발생한 포탄 오발 사고로 민가와 교회가 파손되고 주민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서 “민가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과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총 7명으로, 이들 중 일부는 중상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탄이 떨어진 충격으로 주변 교회 1곳과 주택 2채가 일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사고 직후 지역 주민들은 “폭발음이 들렸다”,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포탄이 날아와 떨어졌다”는 내용으로 경찰과 소방에 약 20건에 달하는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군 부대의 훈련 중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민가 인근으로 오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현장으로 출동해 정확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사고 경위와 폭탄 종류, 당시 훈련 상황 등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포천은 군부대가 밀집한 지역으로, 평소 각종 훈련이 잦은 곳이다.

그러나 훈련 중 실탄이나 포탄이 민가로 떨어져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사례는 이례적인 일로, 주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피를 권고했다.

현재 군과 소방, 경찰은 합동으로 현장 수습과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구호 대책도 논의 중이다.

군 관계자는 “훈련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해 지역 주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와 민가 외 다른 시설물 피해 상황도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포천시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긴급 지원책 마련과 함께 군과의 협조를 통해 보상 문제 등도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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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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