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8일(수)

포항의 미래, 박수빈 돌아왔다…해외 임대 마치고 친정팀 합류

포항 박수빈
포항 박수빈 (사진출처-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가 기대주 한 명을 다시 품었다. 스페인 라리가 CD 레가네스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특급 유망주’ 박수빈이 친정팀 포항에 복귀하며 하반기 K리그1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포항은 12일 “윙포워드 박수빈이 임대 복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철중-포철고를 거쳐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서 자란 박수빈은 연령별 대표팀(U-14~U-20)을 두루 경험한 재능 있는 측면 자원이다.

지난해 포항에 입단하자마자 스페인 라리가2 소속 레가네스로 1년 임대를 떠나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쌓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K리그 무대 복귀를 알렸다.

박수빈은 2005년생으로, 아직 만 19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공격수로서 상당한 기술적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윙포워드로서 최대 강점은 과감한 드리블과 왕성한 활동량이다.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돌파 능력과 수차례 반복되는 오버래핑에 강한 체력은 기본이고, 양발 모두를 활용한 슈팅 능력과 넓은 시야까지 겸비해 다양한 전술 활용이 가능하다.

포항은 현재 U22 자원인 강민준, 한현서, 조상혁 등 젊은 선수들을 꾸준히 출전시키며 세대교체와 유망주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수빈의 합류는 이 기조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측면 공격 옵션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반전 빠른 역습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수빈의 돌파력은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박수빈은 “포항은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 자라고 배웠기에 애정이 크다”며 “유소년 시절 볼 스태프를 할 때부터 스틸야드에서 뛰는 모습을 꿈꿔왔다. 팬분들의 응원이 항상 열정적으로 느껴졌는데, 하루빨리 골을 넣고 팬분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상반기 K리그1에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U22 룰을 고려한 전술 운용이 계속해서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수빈의 복귀는 포항이 하반기 리그 운영에 있어 더 많은 전술적 유연성을 확보하게 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제 남은 건 실전에서의 증명이다.

포항은 6월 중순 이후 펼쳐질 하반기 일정에서 박수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며, 빠르면 이달 내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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