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월 17일(월)

폭설로 고속도로 정체 심화…서울→부산 7시간 20분 대이동

폭설
(사진출처-pexels)

폭설로 인해 귀성길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 상황이 혼잡을 빚고 있다.

설 연휴 넷째 날인 28일, 설 하루 전날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

서울 요금소를 기준으로 부산까지 7시간 20분, 울산까지 6시간 50분, 목포까지 6시간 40분, 광주 및 대구까지는 6시간 20분, 강릉까지는 3시간 50분, 대전까지는 3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폭설과 대규모 귀성 차량이 맞물린 결과로, 주요 구간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는 수원∼기흥 휴게소 구간에서 3㎞, 동탄분기점∼남사 부근에서 12㎞의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더불어 안성부터 추풍령 휴게소까지 146.5㎞ 구간과 추풍령에서 경산까지 100㎞ 구간에서도 차량 흐름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광교터널 부근과 용인∼강릉분기점 182㎞ 구간에서 눈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는 비봉∼비봉 부근에서 2㎞가량 차량 증가로 정체가 지속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호법 분기점∼모가 부근에서도 차량 속도가 느려지며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약 493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 대가 이동하며,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53만 대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의 정체는 오전 5∼6시부터 시작돼 낮 12시에서 오후 1시께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는 오후 8∼9시쯤에야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공사는 폭설과 빙판길로 인한 차량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차량 운전자들에게 월동장구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의 많은 구간이 미끄러울 수 있다”며 “감속 운행, 충분한 차량 간격 유지 등 안전운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귀성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출발 시간을 조정하여 혼잡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설 연휴는 폭설로 인한 도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운전자들은 교통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계획적인 귀성길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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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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