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일)

‘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글로벌 1위 등극

넷플릭스가 '폭싹 속았수다'(왼쪽)와 '계시록' 모두 글로벌 TOP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넷플릭스가 ‘폭싹 속았수다'(왼쪽)와 ‘계시록’ 모두 글로벌 TOP 1위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사진출처-넷플릭스)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글로벌 팬심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6일 넷플릭스는 ‘폭싹 속았수다’가 공개된 3막까지 누적 5,500,000 시청수를 돌파하며 비영어권 콘텐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의 다사다난한 인생 여정을 사계절로 나누어 풀어낸 작품이다.

특유의 정서와 섬세한 감정선, 따뜻한 서사 덕분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첫 공개 이후 꾸준히 순위 상승세를 보인 이 작품은 지난 7일 1막(1~4회) 공개 후 4위로 출발해, 2막(5~8회) 공개 주에는 2위에 올랐고, 21일 3막(9~12회)이 공개되자마자 마침내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폭싹 속았수다’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대만, 터키 등 전 세계 42개국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제주어를 바탕으로 한 토속적 정서와, 인생의 굴곡을 담담히 그려낸 이야기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배우들의 호연 역시 이 작품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애순을 연기한 아이유는 소녀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박보검은 진심 어린 눈빛과 따뜻한 연기로 관식이라는 인물을 완성도 높게 표현해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가족, 이웃, 친구, 공동체 등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삶의 굴곡을 사계절이라는 프레임 안에 녹여내며 긴 여운을 남긴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연출도 주목 받고 있으며, 시청자들로부터 “인생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4막(13~16회)이 공개된다.

결말을 앞두고 있는 지금, 시청자들은 애순과 관식의 남은 서사가 어떤 감동을 전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이 특별한 제주 서사극이 어떤 마지막을 보여줄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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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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