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4일(토)

푸드 마일리지 짧은 국산 우유, 신선도 입증

푸드 마일리지
(사진 출처-Freefik)

스마트 컨슈머들의 새로운 식품 선택 기준으로 푸드 마일리지 가 주목받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 는 식품이 생산자의 손을 떠나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이동거리를 의미하며, 이는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이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가 짧을수록 신선도가 높고,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산 우유는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대표적인 신선식품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우유는 낙농가에서 착유 후 빠르게 냉각 처리되며,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로 2~3일 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에 비해 수입 멸균유는 유통기한이 최대 1년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국내에 반입되기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결과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3개월 이상 지난 제품이 많다.

국산 우유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관리된다.

원유는 목장에서 착유된 후 냉장 시스템이 갖춰진 운반 차량을 통해 가까운 공장으로 이송되며, ‘집유’ 과정에서 외관, 온도, 성분, 세균 수, 항생물질 여부 등을 검사받는다.

이후 살균과 균질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반면, 수입 멸균유는 원유의 품질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신선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국산 우유의 품질은 원유의 체세포 수와 세균 수로 결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준에 따르면,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인 ‘1A’는 원유 1㎖당 세균 수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낙농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2024년 상반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원유 검사 결과에서도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8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

세균 수 1등급 비율도 99.62%에 달하며 국산 우유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했다.

유업계 관계자는 “국산 신선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되어 외부 노출 없이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된다”며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국내산 우유를 선택하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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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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