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 나폴리맛피아와 협업 신메뉴 치킨 5월 출시 예고

푸라닭 치킨이 브랜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미식 경험 강화를 위한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이번에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우승자이자 ‘나폴리맛피아’로 잘 알려진 권성준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신메뉴 개발 및 홀 특화 매장 운영 계획을 공식화했다.
푸라닭은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브랜드 리뉴얼 방향과 함께 내달 공개될 협업 신메뉴에 대한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한 대대적인 리브랜딩 전략의 일환으로, 배달 중심이었던 치킨 소비 트렌드에 변화를 주고 ‘다이닝 치킨’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 제안하는 데 중점을 뒀다.
권성준 셰프와의 협업으로 선보일 예정인 신메뉴는 이탈리아 나폴리 요리에 뿌리를 둔 치킨 1종과 파스타 1종이다.
주로 이탈리아 현지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들을 활용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이색적인 풍미와 구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푸라닭은 고객들에게 단순한 치킨 메뉴 이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권 셰프는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통해 프랜차이즈도 레스토랑처럼 공간, 메뉴,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업이 그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요리에 진심인 브랜드와 함께하는 만큼 진정성 있는 메뉴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푸라닭은 이번 리뉴얼을 계기로 ‘홀 특화 매장’이라는 새로운 운영 모델도 공개했다.
그동안 배달 중심의 운영 방식을 이어온 푸라닭은 고객이 매장에 직접 방문해 치킨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급 인테리어와 맞춤형 조명 시스템, 전용 홀 메뉴 구성을 도입할 방침이다.
‘홀 특화 매장’에서는 푸라닭의 기존 인기 메뉴를 시그니처 플래터 형태로 제공하며, 치킨 외에도 윙콤보, 골뱅이 요리 등을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플래터 구성으로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브랜드의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장성식 푸라닭 대표이사는 “치킨이라는 메뉴가 배달로만 소비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고객의 미식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또한 “푸라닭 2.0 프로젝트는 그간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푸라닭은 2015년 론칭 이후 ‘치킨, 요리가 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오븐·후라이드 전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독창적인 소스와 메뉴 구성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꾀한 바 있으며, 최근 들어 배달 외에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장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MZ세대를 겨냥한 SNS 중심 마케팅과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의 협업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치킨이라는 대중적인 메뉴에 미식이라는 가치를 입히는 시도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변화 흐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푸라닭은 내달 초 해당 메뉴를 정식으로 출시하고 전국 홀 특화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소비자 반응과 시장 반향에 따라 다양한 메뉴 확장과 셰프 협업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