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9일(월)

핀다, 폐업 사유 분석…입지 선정 실패 가장 많아

핀다
핀다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폐업한 사장님들의 가장 큰 폐업 사유는 입지·업종 선정 실패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핀다 제공)

국내 자영업자들이 가게를 폐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입지와 업종 선정 실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기업 핀다 는 자사의 AI 상권분석 서비스 오픈업 사용자 1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업 경험이 있는 사장님들 중 25.0%가 입지와 업종 선택 실패를 폐업 사유 1위로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마케팅 실패가 22.3%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임대료 부담(16.3%), 자금·인력·시간 등의 자원 부족(14.7%)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운영관리 능력 부족(13.2%), 인건비 부담(12.4%), 시장 트렌드 변화(9.5%), 매출 원가 문제(7.6%) 등이 다양한 폐업 원인으로 지목됐다.

폐업한 가게들의 영업 기간은 절반 이상이 3년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1%로 가장 많았고, ‘1년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도 9.9%에 달했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이 21.0%, ‘5년 이상 10년 미만’이 16.9%, ’10년 이상’이 9.3%로 나타났다.

폐업을 경험한 사장님들의 재창업 의지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창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0.8%에 달했다.

하지만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 준비 상황은 미흡했다. ‘최적의 상권 및 입지 선정을 완료했다’는 응답은 15.1%에 불과했으며, ‘최종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율이 44.1%로 가장 높았다.

‘이제 막 상권 및 입지 파악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29.3%,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도 11.5%를 차지했다.

재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의 대출 계획도 뚜렷했다. 전체 응답자의 78.4%가 재창업을 위한 대출 경험이 있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대출 계획 금액은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3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22.3%,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8.7% 순이었다.

또한,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핀다의 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97%에 달했다.

오픈업 이용자들은 월 평균 5.24회 이상 플랫폼을 방문해 전국 70만개 이상의 상권 매출 및 인구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황창희 오픈업 사업개발 총괄은 “적절한 입지 선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여전히 입지와 상권에 대한 정확한 사전정보 없이 창업 또는 재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해 많은 사장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핀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재기를 돕는 서비스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핀다 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 국책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핀다는 소상공인이 재창업을 희망할 경우 AI 분석을 통해 상권별 매출 예측과 예상 창업비용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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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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