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9일(금)

하나은행 74억 금융사고…직원 금품수수

하나은행 74억
하나은행에서 74억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출처-Freefik)

하나은행 이 74억 여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내부 직원이 고객과의 금품 거래 및 허위 서류를 통한 부당대출을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금융사고가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23일 공시를 통해 민원과 제보를 바탕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원이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거래처 및 관련인과 금품을 주고받고 허위 서류를 활용해 부당대출을 실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의 이번 사고 금액은 74억 70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당대출은 2021년 10월 12일부터 2024년 12월 26일까지 약 3년 2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당 직원은 고객과의 사적 금전 대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적 금전 대차는 금융기관 임직원이 개인 자금으로 고객과 금전 거래를 하는 것으로,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위법 행위다.

하나은행은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에서는 지속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직원 윤리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하나은행의 부당대출 사고 역시 내부 심사 체계의 허점을 보여준 사례로, 금융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한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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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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