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9일(월)

하나증권 “SK텔레콤, 2분기 실적 충격 가능성 낮아”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실적 우려가 과도하다며 목표주가 7만 원을 유지했다. (사진 출처-Freefik)

하나증권 은 SK텔레콤의 실적 우려가 과도하다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28일 하나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7만 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유심 교체 비용, 위약금 면제 가능성, 시장점유율 하락, 가입자 순감, 개인정보유출 소송, 과징금 부과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펀더멘털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하지만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심 교체 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더라도 마케팅 비용 축소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어 2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또한 연간 기준으로는 일회성 비용이 부담 요인이지만,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순감과 점유율 하락으로 감소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마케팅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7월 이후 시장점유율 회복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이동전화 매출 감소 폭은 1% 미만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결국 펀더멘털에 큰 훼손이 없고 배당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성립한다면 SK텔레콤 주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기대배당수익률 7% 선에서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강한 외국인 매도세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지만, 2분기 SK텔레콤의 실적 전망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약화될 전망”이라며 “5만1000원이 주가 바닥이라는 판단을 지속하며 바텀피싱(저점매수) 전략을 지속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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