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교산 본청약 앞두고 사업비 20%↑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하남교산 공공택지지구의 사업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하남교산A2 블록의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해 사업비가 기존 3968억 원에서 4711억 원으로 약 19.7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본청약은 오는 3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 하남스타필드 등 인근 인프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업비 상승은 최근 건설자재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본청약 분양가도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달 본청약이 진행 중인 고양창릉 지구에서도 사업비 증가로 인해 분양가가 추정치보다 4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상승한 사례가 있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하남교산A2 블록의 동 수는 기존 14개 동에서 10개 동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가구 수는 유지되어 분양 규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용 절감을 위해 동 개수를 줄이는 설계 변경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남교산 공공택지지구는 약 686만㎡ 규모로 조성되는 3기 신도시로, 수도권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