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2일(수)

하형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 한국 유도의 전설

하형주 이사장
(사진출처-국민체육진흥공단)

1984년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유도 금메달을 획득한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되며 스포츠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하형주 이사장은 헌액 소감을 통해 자신의 금메달을 이끈 고(故) 장은경 감독을 추억하며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을 통해 하형주 이사장을 정식 헌액했다.

스포츠영웅은 선수와 청소년의 귀감이 되고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선정하고 있다.

하형주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이름을 올린 26번째 인물로 기록됐다.

하형주는 현역 시절 LA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유도의 새 역사를 썼다.

이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유도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은퇴 후에는 1987년부터 2023년까지 동아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또한 2024년부터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직을 맡아 스포츠 행정의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 이사장은 “스포츠 영웅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림픽 1세대로서 가슴 벅찬 영광을 느꼈다”며, “영웅이라는 칭호답게 체육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이자 자신의 스승인 고(故) 장은경 감독을 떠올리며 “이 자리에 서니까 떠오르는 분이 있다. 한국 유도가 세계 정상에 이르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하신 장은경 선생님이다. 장 선생님이 그립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승민 회장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이며, 정진완 회장은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다.

헌액식은 하형주의 업적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그는 한국 유도의 선구자로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성을 넘어 체육 행정과 교육 현장에서 후배 양성에 힘써왔다.

한국 스포츠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이 된 하형주의 행보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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