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7일(금)

한국공인회계사회, 일본과 지속가능성 공시 협력 강화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일본공인회계사협회 주요 인사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7회 한·일 연례회의’에 참석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한국공인회계사회 제공)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가 일본공인회계사협회와 회계·감사 분야의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일본공인회계사협회와 제27회 한·일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가상자산 회계와 감사, 지속가능성 공시와 인증 등 양국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일 연례회의는 지난 1990년대부터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열리는 회계·감사 전문직 간 교류 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체계 강화에 따른 지속가능성 정보의 신뢰성 확보와 더불어, 가상자산 회계 기준 부재에 따른 문제점과 과세 및 감사 대응 방안에 대해 양국 전문가들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가상자산 회계 및 세무 이슈는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회계 기준과 감사 범위 설정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회계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공회와 일본공인회계사협회는 각국의 제도 및 실무 현황을 공유하며, 국제적 기준 정립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이번 회의는 회계전문직이 직면한 사회적 책임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모기 테츠야 일본공인회계사협회 회장도 “양국 회계사회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국 간 협력 기반이 한층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양국 회계사 협회는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 정착, 디지털 자산 회계 기준 논의, 회계정보의 국제 공통성 확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실무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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