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 분할매수 전략 펀드 선보여

한국투자신탁운용 이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항셍테크 ETF 기반 목표전환형 펀드를 새롭게 출시한다.
22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이하 한국투자항셍테크목표전환 펀드)를 27일까지 SC제일은행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된 항셍테크 ETF를 분할매수하면서 목표수익률인 10% 달성을 추구하는 구조다.
항셍테크 ETF는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고성장 기술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투자 전략은 ‘스텝업 분할매수’ 방식으로 운영된다.
초기에는 전체 자산의 약 30%만 항셍테크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단기채권 ETF에 분산 투자한다.
이후 주가 흐름과 기간 신호에 따라 ETF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100%까지 늘린다.
가격 분할 전략은 지수가 2% 이상 움직일 때마다 4~5% 자금을 반복 매수하며, 동일 가격 구간에선 최대 3회까지만 매수한다.
기간 분할 전략은 10영업일 간격으로 최소 1회, 5영업일 이내에는 3회 이내로 매수 횟수를 제한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 전략이 항셍테크 지수 대비 낮은 변동성과 손실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2015년부터 7년간 주 1회 진입을 가정한 결과, 항셍테크 지수의 평균 최대 손실률(MDD)이 -18%였던 반면, 해당 전략은 -13%에 그쳤다.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포트폴리오는 채권형으로 전환돼 청산시점까지 안정적으로 운용된다.
운용 기간은 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설정일로부터 1년 ▲전환 후 6개월 ▲최장 5년까지 다양하게 설정되며, 투자자는 언제든 수수료 없이 환매할 수 있다.
차혜민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항셍테크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는 시뮬레이션으로 성과가 입증된 매매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항셍테크 투자 부담을 줄이고 목표수익률 도달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성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