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골드만삭스 전략 협력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자산운용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골드만삭스 펀드의 국내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K-금융의 글로벌화라는 두 가지 전략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지난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를 방문해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사 골드만삭스(NYSE:GS)의 자산운용 부문으로, 2024년 1분기 말 기준 약 3조1700억 달러(한화 약 4468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문 및 리스크 관리 역량으로 정평이 난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펀드의 소싱, 글로벌 마켓 업데이트 및 투자 전략 공유, 양사 직원 간 지식 교류 등 다양한 전략적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의 펀드를 국내에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고객에게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대체자산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골드만삭스의 시장전망 자료와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한 리서치 콘텐츠를 통해 투자자에게 수준 높은 글로벌 인사이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미 양사는 과거 협업 경험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 글로벌 월지급식 골드만삭스 BDC 일반사모펀드’를 268억원 규모로 성공적으로 모집했고, 지난 4월에는 연 7.5% 수준의 예상 배당률을 추구하는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 펀드’를 출시해 일주일 만에 약 1700억원을 판매했다.
로날드 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고객솔루션그룹 공동대표는 “한국은 골드만삭스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전문성과 강력한 판매망이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글로벌 입지, 검증된 투자역량 및 리스크관리 체계와 결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골드만삭스와의 협력은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K-금융의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금융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객 자산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에서 가장 글로벌화된 아시아 넘버원 투자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