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500m와 1000m 예선을 전원 통과했다.
남녀 선수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녀 500m와 1000m 예선에서 전원 준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는 앞서 1500m 예선에서 전원 통과한 데 이어 또 한 번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여자 500m 예선에서는 이소연(스포츠토토)이 2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준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각각 3조와 4조에서 1위를 기록하며 가볍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남자 500m 예선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와 박지원(서울시청)이 각각 1조와 7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여유롭게 준준결승에 올랐다.
김태성(서울시청)은 8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태성은 경기 초반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 사오앙 류(중국)와 충돌하는 악재를 겪었으나, 재출발 끝에 준준결승행을 확정지으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의 주력 종목인 1000m 예선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자부에서는 심석희(서울시청)가 2조에서 1위를 차지했고, 김길리와 최민정이 3조와 4조에서 각각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남자부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박지원이 1조, 장성우가 2조, 김건우(스포츠토토)가 6조에서 나란히 1위를 기록하며 준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전 종목에서 대표팀 전원이 예선을 통과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전력과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전 종목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박지원, 최민정, 김길리 등 베테랑과 신예가 조화를 이루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준준결승과 준결승 경기를 치르며, 10일 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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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