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2일(토)

한국 여권 가치, 노마드 지수 39위 추락

한국 여권
(사진 출처-픽사베이)

한국 여권 파워가 세계 39위까지 미끄러졌다.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 기준으로는 여전히 최상위권에 속하지만, 여권의 전반적인 가치를 따지는 종합 평가에서는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한국 여권 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노마드캐피탈리스트가 최근 발표한 ‘2025 여권 지수’에서 39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여권의 무비자 입국 가능성 50%, 과세 제도 20%, 국제적 인식 10%, 이중 국적 취득 가능성 10%, 개인의 자유 10%를 기준으로 평가해 여권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평가는 국가 세무 제도, 유엔 인간개발지수, 세계 행복 보고서 등 20개 출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19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1월 헨리앤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헨리 지수는 무비자 입국 국가 수만을 기준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순위가 높게 나타난다.

한국 여권은 2020년 노마드 지수 기준 11위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12위를 유지했지만, 2023년 21위, 2024년 32위, 그리고 올해 39위로 계속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아일랜드가 차지했으며, 스위스와 그리스가 공동 2위, 포르투갈이 4위, 몰타와 이탈리아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유럽 국가로, 유럽 여권의 강세가 뚜렷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말레이시아와 함께 공동 37위에 올랐고, 중국은 119위, 북한은 19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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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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