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베이스볼5 대표팀, 아시아컵 출격

한국 U-18 베이스볼5 대표팀이 제2회 U-18 베이스볼5 아시아컵 출전을 위해 9일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7일 “11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국 대표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야구·소프트볼 강국들이 대거 출전해 2024 WBSC U-18 베이스볼5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무대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2024 시도대항 베이스볼5 겸 아시아컵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경기도팀이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해 구성됐다.
대표팀은 남자 선수 4명(배창렬, 박준서, 소재휘, 정송엽), 여자 선수 4명(정다은, 최드레, 박홍은, 곽민정)으로 꾸려졌으며, 지난해 성인 대표팀 선수로 아시아컵을 경험한 최하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U-18 베이스볼5 아시아컵은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이라크, 태국, 홍콩 등 총 7개국이 참가한다.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른 뒤 성적에 따라 결승전과 순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특히 상위 3개국에는 오는 6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4 WBSC U-18 베이스볼5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월드컵 성적에 따라 2026 다카르 유스올림픽 출전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11일 오전 10시 홍콩과의 개막전을 통해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1회 대회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개최국 대만과 맞붙는다.
일본과 대만은 아시아 베이스볼5 강국으로 손꼽히는 만큼, 한국이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강력한 경쟁 상대다.
대표팀은 지난 2일 소집돼 경기도 수원 재활보훈체육센터에서 강화 훈련을 이어왔다.
선수들은 대회 특성에 맞춘 빠른 상황 판단과 민첩한 수비, 강한 팀워크 훈련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베이스볼5는 별도 장비 없이 고무공 하나로 경기하는 ‘주먹 야구’ 형태의 종목으로, 작은 공간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한국은 아직 베이스볼5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선수들의 잠재력과 강한 투지가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베이스볼5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타이베이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아시아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베이스볼5 세계 무대 도전이라는 더 큰 목표에도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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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