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한남4구역, 삼성물산 시공사 확정 이후 매물 품귀 현상

한남4구역(용산)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하며 매물이 급격히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남4구역
(사진 출처 – 삼성물산 제공)

한남뉴타운 중심부에 위치하며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불리는 이곳은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도 우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남4구역에서 대지 71.81평짜리 단독주택 매물이 51억 원에 나왔다가 거래 보류 상태로 전환됐다.

해당 물건은 한강뷰를 확보한 아파트 두 채를 배정받을 수 있는 급매 물건으로, 초기 투자금 30억 원에 임차인 보증금과 월세 승계를 통해 진입 가능했다.

그러나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집주인은 매물을 철회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100%가 한강 조망권을 가지도록 설계할 것을 약속하며,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라는 프리미엄 단지명을 내세웠다.

이로 인해 매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공인중개사는 매물 가격이 1~2억 원씩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남5구역 등 다른 구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한남4구역이 삼성물산의 시공사 선정과 함께 향후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와의 가격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래미안원베일리의 최고가가 60억 원 수준인데, 한남4구역의 삼성 아파트는 원베일리의 80~90%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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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