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도조회 없이 대출 조건 예측…핀다 AI 혁신

핀테크 기업 핀다 가 업계 최초로 사용자의 대출 조건을 사전 예측하는 ‘AI 대출예측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직접 한도조회를 해야만 대출 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는 조회 절차 없이 핀다의 인공지능이 예측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핀다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금리 변동 예상 알림 서비스’를 기반으로 마이데이터와 자사 AI 기술을 접목해 고도화한 결과물이다.
실제 사용자 조건에 맞춰 예상 대출 가능 조건을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기존 한도조회와 실제 계약 간의 괴리를 줄이고, 비입점 금융기관 상품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는 개별 상황을 반영한 필터링을 통해 제휴사 외 금융기관 상품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된 핀다 AI는 300만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 군집을 분류하고, 여기에 마이데이터를 접목해 사용자와 유사한 조건의 실제 대출 계약 사례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사용자들은 자신과 유사한 조건을 가진 타인의 실제 계약 데이터를 금리순, 한도순으로 상위 세 가지까지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정책 대출 대상자에게는 연계 가능성이 높은 공공 금융상품을 자동 추천하고, 실시간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정확도 높은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예측 조건은 매일 오전 7시에 자동 업데이트되며, 사용자는 2주마다 알림으로 최신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AI 대출예측서비스는 단순히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대출 여정 시작점에서 가장 신뢰받는 가이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 대출도 사용자가 직접 조건을 비교하는 시대에서 AI가 먼저 조건을 찾아주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 소비자의 권한이 확대되고 비대면 대출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번 핀다의 시도는 사용자 중심의 대출 환경을 구축하는 한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과 데이터를 접목해 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핀다의 행보는 향후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