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2일(토)

한미글로벌, 한남3구역 프리콘 사업관리 수행

한미글로벌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한남3구역 조감도. 해당 구역은 한미글로벌이 건설사업관리를 맡아 개발될 예정이다. (사진 출처 – 한미글로벌 제공)

국내 대표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 이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최대 재개발 구역인 한남3구역의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18일 한미글로벌은 해당 사업의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남3구역은 인접한 한남4구역에 이어 한미글로벌이 연이어 사업관리를 맡게 되면서, 용산 재개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 부지에 공동주택 약 5800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크며,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이주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철거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번 PM 용역 입찰에는 총 3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조합 측은 기술력과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해 한미글로벌을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한미글로벌은 올해 초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한남4구역의 착공 이전 단계 PM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이번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글로벌이 맡을 한남3구역의 건설사업관리 범위는 프리콘(Pre-con) 단계 전반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업성 검토, 설계 대안 분석, 공사비 적정성 평가, 비용 절감 전략 수립, 일정관리, 협력업체 선정 지원 등 정비사업의 핵심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시공사가 제시하는 공사비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조합 측의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는 역할도 수행한다.

한미글로벌은 과거에도 도시정비사업에서 공사비 절감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0년 용산 국제빌딩4구역 정비사업에서는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검증하고 약 390억 원을 절감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조율하고 프로젝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PM사의 역할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는 공사비, 설계, 시공 조건 등을 전문가 관점에서 관리하는 PM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한남3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지역의 대형 정비사업에서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서울 중심권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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