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봄맞이 해외여행 상품 대폭 확대

한진관광이 봄철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해외여행 상품 구성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일본, 유럽, 미주 등 다양한 인기 노선을 아우르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로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진관광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계기로 아시아나항공의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좌석을 활용한 상품군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봄 성수기 시즌을 기점으로 선착순 특가 상품부터 고급형 중장거리 패키지까지 다양한 여행 니즈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셈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홋카이도의 숨겨진 보석, 아사히카와 4일’ 일정이 눈에 띈다.
아사히카와는 일본 북부 홋카이도에 위치한 도시로, 대중적 관광지인 삿포로나 하코다테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청정 자연과 고즈넉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특히 눈 덮인 산과 온천, 동물원, 아사히카와 라멘 등 다양한 지역 매력을 경험할 수 있어 최근 떠오르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계절별로 뚜렷한 풍경과 체험거리를 제공해 중장년층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흡수하고 있다.
또한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한 중장거리 여행 패키지도 강화됐다.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등 자연경관과 샌프란시스코 도시 투어가 결합된 일정, 뉴욕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포함한 미동부-캐나다 동부 연계 상품, 시애틀에서 시작해 캐나다 로키 산맥의 국립공원을 순회하는 생태 중심 에코투어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도 하와이 체류형 상품은 최근 재조명받는 휴양 여행 수요에 맞춰 고급 리조트 숙박과 여유로운 자유 일정을 포함해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을 중심으로 설계된 프리미엄 여행 시리즈 ‘THE 비즈팩’이다.
이 고급형 상품군은 파리와 남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지역, 튀르키예, 스페인, 캐나다 퀘벡, 호주 시드니, 대만, 하와이 등 전 세계 다양한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전 일정 특급 호텔 투숙, 바다 전망 객실 제공, 고급 관광지 투어 포함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으며, 장거리 여행 시 피로를 최소화하는 비즈니스석 항공 스케줄을 결합해 고소득층과 실버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여행 상품들은 항공 좌석 수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는 만큼, 사전 예약이 권장된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좌석 확보와 차별화된 일정 구성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한진관광은 본격적인 해외여행 회복 흐름 속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본격화되는 가운데,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