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일)

한컴, AI 신사업 가속…성과 중심 인사제 도입

한컴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사진 출처-한컴 제공)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인공지능(AI) 중심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전면 도입했다.

회사는 매 분기 우수 성과자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연간 기준으로 전사 인원의 최대 20%까지 포상하는 등 전방위적 보상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26일, 올해부터 ‘분기별 성과 피드백 제도’를 새롭게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분기마다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 지원금을 제공하며, 탁월한 기여가 인정될 경우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기존에 운영해온 연말 중심의 평가 제도를 보완하며 성과 연동 체계를 한층 정교화한 것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의 노력과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 사업에 속도를 내는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2025년을 AI 기술의 상용화와 본격 성장의 해로 설정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해 AI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SDS와 함께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AI국회)’ 구축 사업 1단계를 수주하며 AI 관련 실질적인 성과도 쌓아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인사 혁신이 AI 중심 사업의 실행력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평가 체계는 분기 단위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연말 종합 평가와 병행 운영된다.

분기 평가는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달성 실적, 업무 태도, 책임감, 협업 역량, 자기 개발과 문제 해결 능력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이를 통해 성장을 독려하면서도 객관적인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직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 기준도 함께 도입된다.

영업, 제품 관리, 개발, 경영 지원 등 각 부서의 직무에 맞춰 정량 및 정성 평가 비율을 조정함으로써, 역할 기대치에 부합하는 보다 세밀한 성과 측정이 가능해졌다.

경영 성과급 체계도 개편된다. 획일적이던 보상 방식을 탈피해, 직책자의 재량권을 확대하고 연말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했다.

관리자급 부서장에겐 보다 넓은 재량이 부여되며, 동시에 리더십 교육과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하는 팀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해 조직 내 시너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 혁신은 AI 등 신사업 중심의 전환기를 맞이한 한컴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성원들에게는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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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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