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 흥행…7510억 몰려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
(사진 출처-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은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 신종자본증권(AA) 3000억 원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510억 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공모 희망 금리는 4.2%~4.7%로 제시됐으며, 한화생명은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6000억 원까지 발행할 경우 금리는 4.61%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전액 신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을 높이기 위한 자본 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활용된다.

3000억 원 발행을 기준으로 지난해 말 예상 K-ICS 비율은 163.1%에서 165.4%로 2.3%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7월과 9월 각각 5000억 원, 6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8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채권이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돼 자본 확충에 유리하다.

다만, 발행사의 신용등급이나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

특히 후순위채는 일반채권보다 변제 순위가 낮아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의 금리는 5.96.5% 수준으로, 일반 회사채(AA등급) 금리(45%)보다 높게 책정된다.

최근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IFSR)이 최상위 등급인 ‘AAA(안정적)’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변제 순위가 후순위에 속하기 때문에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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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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