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한화생명e스포츠, 퍼스트 스탠드 전승 우승 달성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 모습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초대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들의 모습 (사진출처-라이엇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화생명은 1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 LEC 소속 카르민 코프를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는 라이엇게임즈가 올해 처음 개최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한국, 중국, 유럽, 북미, 태평양 연안 등 5개 지역 리그의 스플릿 1 우승팀들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결승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대회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한화생명은 대회 초반부터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개막전에서 중국 LPL의 강팀 톱 e스포츠(TES)를 2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고, 예선 전승으로 4강에 직행했다.

4강에서 TES와 다시 만나 3대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1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한화생명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국제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락스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국제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없었으나, 2023년 LCK 우승에 이어 국제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8년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한 후, e스포츠 전문 트레이닝 센터 ‘캠프원’을 설립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갔다.

특히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 등을 영입하며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올해는 T1의 핵심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를 영입해 전력을 더욱 보강하며 국제 대회 우승을 노렸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대회와 LCK컵에서 사용된 ‘피어리스 드래프트’ 시스템을 앞으로의 국제 대회에도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팀의 전략적 깊이를 더욱 요구하는 방식이다.

올해 LCK 정규 리그는 물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월즈)에서도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화생명의 퍼스트 스탠드 우승으로 LCK는 오는 6월 열리는 MSI에서 출전 팀 모두 본선 직행이라는 특전을 얻게 됐다.

한화생명이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국제 대회에서 또 다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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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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