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3일(수)

한화솔루션, 작년 영업손실 3,002억 원…4분기 에는 흑자 전환

한화솔루션 CI
(사진출처-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 3,940억 원, 영업손실 3,002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공급 과잉 등의 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 7,658억 원, 영업손실 2,575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며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개발자산 매각과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서 3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 8,172억 원, 영업손실 1,213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했고, 해상 운임과 전기요금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376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의 수요 증가로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으나, 태양광 소재 가격 하락과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부담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4분기 매출은 4조 6,429억 원으로,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7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2조 8,69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606억 원)에 성공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개발자산 매각, EPC 사업 확장이 실적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와 신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실적 개선을 발판 삼아 수익성 회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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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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