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02일(금)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R&D·인재개발 동시 추진

한화에어로
(사진 출처-한화에어로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루마니아 현지 생산시설 가동에 앞서 핵심 기술인력 양성에 나선다.

지난해 루마니아 정부와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7년 본격적인 현지 생산 개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17일 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 현지 법인이 부산대학교,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공과대학교와 3자간 산학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전날 부쿠레슈티 공대에서 열렸으며,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와 배진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법인장, 미흐네아 코스토유 부쿠레슈티 공대 총장이 참석했다.

부산대 측에서는 이재우 교육부총장과 이창환 국제처장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루마니아 현지의 자주포 생산시설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위해 산학 장학생 지원, 대학 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인턴십 및 현장실습 제공, 교환학생 프로그램 개설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이전이나 생산을 넘어, 현지 대학과 연계한 인적 교류 및 기술 기반 확대를 통해 루마니아 방위산업 생태계를 함께 키워나가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향후 K9 자주포의 현지 조립 및 생산이 본격화되면, 이번 산학협력 모델은 유럽 내 다른 국가들에도 확장 가능한 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배진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법인장은 “이번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제조 시설 건립과 함께 현지 우수 인력 양성, 대학 내 R&D센터 설립을 추진해 루마니아의 경제∙산업 발전의 마중물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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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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