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에너지 ETF 수익률 상승

한화자산운용 이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구조 변화 속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HANARO PLUS 태양광&ESS’와 ‘HANARO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각각 25.08%와 26.85%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 ETF는 6월 10일 종가 기준 최근 한 달간 국내 ETF 중에서도 두드러진 수익률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과 정책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산업군을 전략적으로 선별해 투자한 결과로 해석된다.
‘HANARO PLUS 태양광&ESS’ ETF는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과 전력 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의 핵심 종목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정책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책 자금 유입 및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펀드는 이런 변화에 따른 시장 확대를 반영해 빠르게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HANARO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 ETF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원자력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AI 인프라의 급속한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자력이 안정적인 전력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점도 수익률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산업을 재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관련 산업 규제를 완화하고 공급망 강화에 나서겠다는 행정명령까지 발표한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4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원자력 부문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향후 시장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전력 수요 폭증으로 원자력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만큼 미국 중심의 원자력 밸류 체인 재건에 따른 수혜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