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한화 건설부문,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개선

한화 건설부문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빌딩 전경. (사진 출처-한화 건설부문 제공)

한화 건설부문 이 올해 1분기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 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653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1.0%에서 올해 2.0%로 1.0%포인트 상승했다.

회사 측은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일부 플랜트 사업의 양도로 매출이 줄었으나, 철저한 원가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플랜트 및 해상풍력 사업을 한화오션에 1881억원에 양도했다.

해당 사업 정리로 사업구조가 재편됐고, 이에 따라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이 강화됐다.

한화 건설부문의 현재 건설 수주잔고는 9조2000억원이다. 국내 주요 프로젝트로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3조1000억원), 수서역 환승센터(1조6000억원), 잠실 MICE 개발(2조2000억원) 등이 있으며, 모두 대형 프로젝트로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한화 건설은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으로 147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는 4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축·개발 부문에서만 3조6000억원 이상을 수주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존 플랜트 중심의 수익구조를 탈피해 건축·개발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며 중장기 실적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적 향상이 확인된 이번 1분기 결과는 이러한 전략의 가시적 성과로 해석된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